‘부산시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권고 철회 하라!’

지난 1월23일, 부산시 관계자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영화제 감사 결과를

전하며 사퇴를  권고하였다고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사 결과에 따른 시스템 개선과 비전 등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고 부인했으나,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요구는 부산시가 영화 <다이빙 벨> 상영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상영했던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괘씸죄에 따른 감사와 부당한 사퇴 요구라 아니 할 수 없다.

파문이 커지자 부산시는 24일 오후 'BIFF의 운영개선과 개혁 추진 필요성에 대한 부산시의 입장'이라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이용관 현 집행위원장의 거취문제를 비롯한 인적 쇄신 등 조직 혁신 방안과 영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비전을 제시할 것을 집행위원회에 요구했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부산시의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2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다 더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초기에 만들고

그동안 이끌어왔던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영화인들이 부산시보다 더 고민하고 계획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가 지원을 하되 영화제는 영화전문인들에게 맡기고 간섭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영화제는 산업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그 결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고영화제로 세계에 손꼽는 유수 영화제의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유명한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이 오고 싶어 하는 명소가 될 수 있었으며, 부산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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